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복귀가 다가오면서 하이브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달 말부터 BTS의 완전체 활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하이브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하이브 주가 전망치가 일제히 올랐다. 최대치는 37만원이다. 지난 19일 기준 현 주가인 30만원의 23%가 오른 수치다.
BTS 멤버 중 마지막으로 전역하는 슈가는 다음날(21일)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마친다. 앞서 지난 10일 RM과 뷔, 11일에는 지민과 정국이 전역했다.
슈가의 소집 해제가 완료되면 모든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치게 된다.
하이브는 이미 BTS 활동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데뷔 12주년을 기념한 ‘2025 BTS FESTA’가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진행됐고, 지난 13일에는 고양 스타디움에서 열린 J-Hope의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에 진, 정국이 무대에 올라 팬들과 만났다. RM, 지민, 뷔, 슈가도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며 약 3년 만에 모든 멤버가 한자리에 모였다.

글로벌 팝업스토어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광저우와 상하이를 시작으로 마닐라, 시카고, 멕시코, 브라질 등지에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6월에는 서울에도 만들어졌다. 멤버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캐릭터 ‘BT21’ 관련 팝업스토어는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등지로 확대될 예정이다. 새로운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함께 공개된다.
BTS의 완전체 활동 재개가 하이브의 실적을 본격 견인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황지원 IM투자증권 연구원은 “신보 발매 이전부터 MD를 중심으로 BTS 관련 매출이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 BTS의 대규모 월드투어가 재개되면 300만명 이상의 관객 동원이 기대되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462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7233억원, 영업이익은 82.1% 늘어난 927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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