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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후 시골마을서 동네 책방 운영…” 서울국제도서전 온 文의 인사말

입력 : 2025-06-20 09:11:54 수정 : 2025-06-20 09: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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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2025 서울국제도서전’ 참여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시상식’에 참석해 손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은 “책으로 축적한 지식의 힘으로 대한민국은 근대화했다”며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함께 이뤘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시상식’에 앞선 인사말에서 “서울국제도서전은 1947년 교육박람회에서 도서전시를 하며 시작했고, 한국전쟁 직후에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독립된 도서전으로 발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해 정부의 예산 전액 삭감과 예산 집행이 중단된 가운데서도 서울국제도서전이 시민들과 독자의 더 큰 성원으로 성황을 이룬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독자와 저자, 출판인이 함께 만나는 축제의 장이자 세계적인 문화 교류의 장으로 확고히 자리했다”고 밝혔다.

 

퇴임 후 작은 시골마을에 ‘동네 책방’을 열고 지역 출판과 함께하고 있다고 언급한 문 전 대통령은 “출판·문화계의 일원이 돼 대한민국 최고의 책 축제에 부스를 배정받아 참여해 영광”이라고도 주최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좋은 책은 독자를 변화시키고 사회를 발전시키는 힘을 지닌다며, 문 전 대통령은 “책을 매개로 소통하고 연대하는 사람은 세상을 바꿔나갈 선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도 봤다. 책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졌다면서다. 그는 평산책방의 책방지기로서 좋은 책이 독자와 오랫동안 만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따르면 전직 또는 현직 대통령이 도서전을 찾은 건 2013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평산책방은 출판사가 아니라 지역 서점이다. 이 때문에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부키), ‘줬으면 그만이지’(피플파워), ‘김대중 육성회고록’(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등 여러 출판사의 책을 판매한다. 평산책방 측은 경남 양산에 내려와 책을 사는 이들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도서전에서 부스를 열었다며 수익금 전액을 공익사업에 쓸 예정이라고 언론에 전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총 17개국의 530여개 출판사와 출판 관련 단체 등이 참여하는 이번 도서전은 대한출판문화협회와 ㈜서울국제도서전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지난 18일 개막해 오는 22일까지 닷새간 코엑스에서 열린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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