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화대 로스쿨 학위 논란에 “마구잡이 학위 주는 곳 아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19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다녀온 것과 관련해 “K-민주주의의 나라 대한민국 새 대통령을 만난 정상들에게 눈 녹듯 한 친근함이 남았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께서 돌아오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려운 조건을 무릅쓰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고 세계 정상들과 면을 트기 위한 취지는 기대 이상 충족됐다”며 “누가 봐도 급하게 일정을 바꾼 트럼프 대통령에겐 아쉬움이 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연이 아니다. 꾸준히 각국 대사들을 만나는 등 다져온 외교적 감각이 발휘됐다”며 “타고난 밝음과 드라마적 인생사도 외교적 자산임이 드러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력”이라며 “선진민주강국의 새 대통령을 첫 외교무대에서 떠받친 최대의 힘은 국민이다. 대한민국도 대한민국 대통령도 더 강해질 것이다. 내란이 할퀴고 간 대한민국의 국력을 회복할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사실상 총리 행보를 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선 “절박한 마음으로 총리 인사청문회를 준비해왔다”며 “총리가 다 되어서가 아니라, 대통령 외에 총리조차 없는 내란 직후 새 정부의 공백감을 어서 채워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대통령실 인수인계조차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국익을 건 대통령 출국의 시간, 모든 공직사회가 더 긴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아직 후보의 입장이지만, 후보로서도 할 일은 하는 것이 국민께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더 낮고 절박한 마음가짐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2010년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칭화대 석사 학위를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선 “칭화대 로스쿨은 마구잡이 학위를 주는 대학이 아니다. 중국에서는 논문도 썼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월수금 아침 최고회의를 일주일에 하루씩 번갈아 빠지며, 비행기 출퇴근 학업투혼을 불태웠다”며 “텅텅 빈 에어차이나 오전 비행기를 대폭 할인가격으로 이용하는 온갖 알뜰함과, 주 2~3일 하루 3만원으로 학교 앞 싼 숙소를 장기예약하는 발품이 비결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 비해 절반 수준의 학비와 생활비로 버텼다”며 “정치검찰의 ‘2차 표적 사정’으로 한 학기가 늦어졌지만, 결국 다 마쳤다”고 적었다.
김 후보자는 SNS에 중국 출·입국 및 비행편 기록도 추가로 공개하며 관련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