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주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전북 통일준비 아카데미’ 성황리 개최

입력 : 2025-06-19 18:04:18 수정 : 2025-06-19 18:04:17

인쇄 메일 url 공유 - +

주한 외국인과 지역 지도자들이 함께 한반도 통일의 비전을 공유하고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전북에서 열렸다.

 

통일부 민간단체 지원사업으로 추진된 ‘주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전북 통일준비 아카데미’가 18일 전주시 덕진구 전북여성가족재단 강의실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18일 전북 전주시 전북여성가족재단 강의실에서 열린 '주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전북 통일준비 아카데미’에서 토론자들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제공

사단법인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이 주최하고 제4기 전북지도자 평화아카데미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통일 분야 전문가와 탈북민, 청년, 다문화가정 인사 등이 참여해 통일환경 변화와 민간 차원의 준비 방안을 공유했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2025년 통일환경의 변화와 탈북민의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북한 내부 변화와 통일정책의 방향, 탈북민의 가교 역할 등을 제안해 호응을 얻었다. 김 대표는 “2025년 이후 북한의 급변 가능성에 대비해 탈북민의 역량 강화를 포함한 실천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선희 하나로예술봉사단 대표가 북한 실상과 새터민 역할을 중심으로, 닛타 아카네 YSP 전북미래인재부장이 청년세대의 통일운동 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18일 전북 전주시 전북여성가족재단 강의실에서 열린 '주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전북 통일준비 아카데미’에서 토론자들이 주제 발표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제공

정 대표는 “우리가 통일로 가는 데는 무엇보다 경제·문화적 교류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남북한 간 거래 송금, 새터민들의 지역 사회에서의 정상적인 삶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닛타 아카네 YSP전북 미래인재부장은 통일 비용과 편익에 관한 인식 조사와 청년세대의 통일운동 방향 등을 설명하면서 “이제 청년세대가 기성세대의 발자취를 배워 통일 담론을 재구성하고 공감과 연대를 통해 평화적이고 창의적인 통일의 길을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전북 전주 전북여성가족재단 강의실에서 열린 ‘주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전북 통일준비 아카데미’.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제공

사와 사키꼬 신통일한국론 강사는 지난 37년간 전북 정착 생활과 통일 문제에 대한 남북한 정책 변화 및 실상 등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가정을 비롯한 주한 외국인의 통일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남북통일 준비를 위해 외국인들도 새 정부의 경제 부양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사회 통합을 위한 지역 사회에서의 봉사활동 참여 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이며, 전북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지역과 함께 통일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