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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부터 ‘물폭탄 장마’ 본격 시작…수도권 등 최대 150㎜ 강수

입력 : 2025-06-19 13:07:22 수정 : 2025-06-19 1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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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적인 강수는 20일 저녁부터 21일 오전

19일 밤부터 올 여름 본격적인 장맛비가 시작된다. 20일인 금요일에는 정체 전선이 본격적으로 접근하며 주말까지 강한 강수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최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사진=뉴스1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9일 기상청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오늘(19일)부터 본격적인 강수가 시작된다”며 “비가 시작되면 올 여름철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집중적인 강수는 20일 저녁부터 21일 오전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공 예보분석관은 “차고 건조한 공기와 습윤한 공기가 만나는 정체 전선이 접근하면서 강한 강수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 기간 시간당 30~50㎜의 강수량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강수량은 수도권과 경기북부, 강원영서, 충청남부, 전북 지역에 최대 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에는 정체전선이 남하하며 제주도에 위치할 전망이다. 다만 중규모 저기압 발달로 남북 진동에 따라 강수량에 변동 가능성도 있다.

 

임진강 등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북한 전역으로 50~100㎜, 많은 곳은 최대 150㎜의 강수가 예보됐다"며 "북한 전역 저기압 발달 정도에 따라 강수량의 일부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 기간 하천 수위가 급상승하고 급류에 따른 위험 발생 가능성이 있어 하천 접근 자제와 안전사고 유의를 당부했다.

 

공 예보분석관은 “일부 지역에서 침수나 천둥·번개 가능성 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고 터널이나 굴다리 침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저기압이 통과할 때 서해상과 동해상에는 풍랑주의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낮 기온은 내륙 지역에서 32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겠고, 수증기를 머금은 바람이 불면서 밤부터 내일(20일) 사이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토요일(21일) 비가 지나가면서 중부권은 특히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 예보분석관은 “토요일(21일)까지 중부 중심으로 비가 내리며 수도권 중심으로 낮 기온이 많이 올라갈 것”이라며 “그 이후 평년 수준을 유지하다 다음주 중 후반 덥고 습한 공기로 체감온도가 높아지겠다”고 전망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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