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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위 “정부 업무보고 매우 실망…尹정부 3년간 공직사회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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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19 13:01:49 수정 : 2025-06-19 13: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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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정부 국정기획위원회가 19일 정부기관이 진행 중인 업무보고에 대해 “매우 실망”이라며 공개적으로 질책했다. 국정기획위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공직사회 기강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세종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18일) 진행된 업무보고는 한마디로 ‘매우 실망’이라고 말씀드린다”며 “윤석열정부 3년과 내란 6개월 동안 공직사회가 얼마나 무너졌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1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제1분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기관들이 이재명정부에 맞는 구체적인 계획이나 비전을 세우지 못했다는 게 국정기획위 설명이다. 조 대변인은 “공약에 대한 분석도, 반영도 부족했다. 내용이 없고, 구태의연한 화제를 나열한 것에 불과했다”며 “어떤 부처는 공약을 빙자해 부처가 하고 싶은 일을 제시했다”고 부연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도 오전에 진행된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에서 “어제 업무보고가 있었는데, 많은 고민을 하고 준비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이원된 정부 정책과 지난 겨울부터 대선에 이르는 동안 많은 부분이 흐트러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공무원 여러분들도 흐트러진 상황으로 하셨다면 지금은 모든 걸 새롭게 한다는 각오로 하셔야 한다”면서 “계획도 꼼꼼히 세우셔야 한다. 혹시라도 부족한 점이 있으면 서슴없이 새로 작성하라”고 당부했다.

 

국정기획위는 정부기관 업무보고를 한번 더 진행할 계획이다. 조 대변인은 “오늘, 내일 상황을 봐야겠지만,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 부처 업무보고를 다시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3일간 업무보고에서 지적되고 제시된 것을 반영해서 새로운 정부의 국정 비전과 철학을 깊이 고민하며 제대로 된 업무보고를 진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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