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다른 정상들 처음 보는데도 친근한 모습 연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고 왔다”고 평가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복귀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만으로 충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G7에 갔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의미 있는 것이다. 제가 만약에 그런 위치에 있었다면 저는 안 간다 그랬을 것”이라며 “2주면 라인업도 짜이기 전이고, 모든 게 준비가 안 된 상태다. 그래도 (외교) 데뷔전인데 어느 정도 폼도 나야 하고 성과도 보여줘야 하는 고민이 많았을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고민을 했다면 안 갔을 텐데 그것보다 더 큰 의미를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양자 회담도 11번 했더라”고 덧붙였다.
탁 전 비서관은 이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과 ‘스몰토크’를 하며 자연스럽게 대하는 모습도 호평했다.
그는 “G7 국가끼리는 서로 친하니까 스킨십이 자연스럽게 나온다”며 “대개 초청 국가의 정상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에 처음 보는데도 친근한 모습들이 연출 되더라”고 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 대통령과 비교해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회의 참석 모습을 지적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은 혼자 뚱하니 맨날 앉아 있었다. 특이한 모습”이라며 “보통은 서로 더 들어가 얘기하려고 하고 너스레라도 한 번 더 떨려고 한다. 그게 회의에 간 대통령의 책무다. 윤 전 대통령이 이상한 거지 이 대통령이 과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탁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내성적인 성격임에도 해외 정상들에게 친근하게 대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언급하며 “거기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윤 전 대통령처럼 혼자 뚱하니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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