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폭력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던 배우 김히어라가 뮤지컬 '프리다'의 주연으로 2년 만에 복귀했다.
김히어라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NOL 유니플렉스에서 뮤지컬 '프리다' 첫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프리다'는 멕시코의 초현실주의 화가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파란만장했던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프리다'는 유년시절 소아마비와 대형 교통사고로 평생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음에도 어둠에 맞선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순간들을 독창적인 형식으로 담아내며 관객에게 삶을 향한 열정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2년 만에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 김히어라는 고통과 열정이 교차하는 프리다 칼로의 서사를 그녀만의 연기력으로 입체감 있게 표현해 냈다.

이날 공연을 마친 김히어라는 "2년 만에 존경하는 인물 '프리다'로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라며 "프리다의 삶을 연기하면서 저 또한 많은 동력과 용기를 받았기에 이번에는 그 용기를 관객 분들에게 돌려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처들을 예술과 사랑으로 표현해내는 프리다처럼, 관객 여러분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이미 충분히 빛나고 있다는 것을 느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히어라는 지난 2023년 9월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빅상지'라는 카페 일원들과 어울리고 일진활동과 학교폭력에 가담했다는 제보가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 배우가 해당 기사를 제보한 언론사를 찾아가 기자들과 응답 시간을 가졌고 제보자의 언급 내용이 오해와 착오에서 비롯된 것임을 밝혔다"며 "제보자들은 이를 인정하고 배우에게 사과했고 언론사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며 논란을 종결한 바 있다.
뮤지컬 프리다는 9월 7일까지 대학로 NOL 유니플렉스에서 진행된다.
박지현 온라인 뉴스 기자 jullsj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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