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건희 입원’에 쏟아지는 비판…“특혜”·“1급 보안시설로 모셔야”

입력 : 2025-06-18 15:57:30 수정 : 2025-06-18 16:00:57

인쇄 메일 url 공유 - +

“김건희 입원, 소환조사 피하려고”
“서민들 병실 잡기 어려워…특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9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검찰 출석을 미루다 16일 갑작스레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것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서민들은 병실 잡기 어려운데 특혜 아니냐”, “국민이 화병 나 입원할 판”이라는 지적부터 “병원보다 24시간 감시가 가능한 구치소가 더 안전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검찰이) 소환 통보하니깐 (김 여사가) 우울증 걸렸다고 병원에 갔다? 우리 서민들이 병원 입원실 잡기가 쉽냐”면서 “마지막까지 이렇게 추잡한 모습을 보이는 윤석열, 김건희는 절대 용서받지 못한다”고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김 여사가 검찰의 소환 조사를 “피하기 위해서” 입원했다고 지적했다.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검찰은 16일 김 여사에게 3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그러나 김 여사는 소환 통보를 받은 직후 몇 시간 뒤 우울증 등을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김 여사 측은 “예전부터 병원에서 입원을 권유했고 입원하기로 결정한 건 지난 13일이었다”며 검찰 출석 요구와 입원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노동당 김종대 전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서울아산병원은) 의사 없다고 수술 날짜도 안 받아주고 입원도 안 받아준다”며 “그런데 어떻게 저렇게 우아하게 입원을 하나. 이런 데서 (국민들이) 상실감을 많이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주변에서 겪은 일인데 다른 병원으로 쫓겨가고 거의 난민이 되다시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슨 병명인지 몰라도 저렇게 입원을 한다? 분명히 1인실이나 특실일 것 같은데 이런 부분들도 특혜 소지는 없는가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은 논평을 내고 “김건희가 아니라 국민이 화병 나 입원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혁신당 윤재관 대변인은 “의료대란으로 국민은 입원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 그 주범 김건희는 특혜 입원을 버젓이 자행했다”며 “절대 특검 출석은 안 할테니 조사하려면 방문 조사하라고 특검과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김 여사가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다면 병원보다 24시간 감시가 가능한 구치소가 더 안전할 수 있다는 제안도 나왔다.

 

민주당 김용남 전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정말 표현대로 극심한 우울증이라면 저렇게 밖에 있으면 안 된다”며 “1급 보안시설인 구치소로 모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 우울증 내지는 울화병을 몇천만명의 국민이 앓았다”며 “오히려 피해자들은 지금 가만히 있는데 사고 친 사람이 왜 입원하냐”고 꼬집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빛나는 여신'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
  • 아일릿 민주 '매력적인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