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측 반발로 한차례 무산됐던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협의회가 다시 열린다.
제주도는 제2공항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협의회를 19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연다고 18일 밝혔다.

애초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첫 현장 심의가 지난달 16일 열릴 계획이었지만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등 반대 단체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후 제주도가 평가 준비서에 항공 수요 예측과 주민 수용성 등에 대한 내용을 보완할 것을 요구했고, 최근 국토교통부가 준비서를 보완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제주도와 국토부 제주지방항공청,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주민대표 2명, 전문가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현장 방문을 거쳐 평가 대상 지역, 환경 보전 목표 등을 결정한다. 평가 항목과 항목별 조사 방법, 주민 의견 수렴 계획 등 평가서 작성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반영 여부도 확인한다.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영향평가 조례’ 4조는 평가항목과 범위 등을 결정해 평가준비서 제출일로부터 25일 이내(보완기간 및 공휴일 제외)에 통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협의회 결정 사항은 승인 기관 정보통신망과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또한 제출된 주민 의견은 승인부서 검토 과정을 거쳐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반영되며, 이후 모든 행정절차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도민의 알권리를 보장할 계획이라고 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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