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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이종 산업과 손잡고 ‘이색 컬래버 제품’ 러시

입력 : 2025-06-18 07:38:47 수정 : 2025-06-18 07: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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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이종 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식품과 뷰티, 모빌리티, 캐릭터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가 결합된 이색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며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세븐일레븐 제공

18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디저트 브랜드 ‘요아정’과 손잡고, 아이스크림 콘셉트를 반영한 뷰티 제품 ‘요아정 요거트 휩 팩 클렌저 기획세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휘핑 크림처럼 부드럽고 폭신한 텍스처의 클렌저(100㎖)와 디저트 토핑 콘셉트를 살린 앰플 파우치 3종, 전용 스패출러로 구성됐다. 여름 시즌을 겨냥한 한정 기획 세트로, 귀엽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식품기업 팔도는 SK렌터카와 협업해 제주도 여행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달 13일부터 SK렌터카 제주지점에서 차량을 대여하는 고객에게는 ‘팔도 몰랑 과수원 젤리’와 함께 ‘팔도 라면스프 체험 키트’가 제공된다.

 

해당 키트는 볶음요리나 찌개 요리에 활용 가능한 ‘왕라면 스프’와 ‘틈새라면 스프’, 고기류와 곁들일 수 있는 ‘팔도비빔장’ 등으로 구성돼 요리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온라인에서 ‘마법의 가루’로 입소문 난 제품들을 중심으로 구성해 재미와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 ‘진로’는 더운 여름철을 겨냥해 화장품 브랜드 ‘셀퓨전씨’와 협업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협업은 진로의 ‘초-깔끔한’ 브랜드 이미지를 셀퓨전씨의 대표 쿨링 제품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진로의 마스코트인 두꺼비 캐릭터 일러스트를 제품 패키지에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고 유쾌한 인상을 전달했다. 기존 주류 브랜드의 고정 이미지를 벗어나 뷰티 산업과의 색다른 시너지를 보여준 사례다.

 

편의점 GS25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 프라그먼트, 버추얼 캐릭터 브랜드 IPX(구 라인프렌즈)의 웨이드와 협업해 ‘웨이드 프라그먼트 탄산수’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독특한 캔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디지털 아티스트 캐릭터 ‘웨이드’의 얼굴과 프라그먼트 로고를 적용했으며, 리실러블(재밀봉) 가능한 리드를 도입해 휴대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일반 페트병이 아닌 알루미늄 캔으로 제작돼 환경 친화적 요소까지 고려했다. 디자인과 기능성, 지속가능성을 모두 아우른 협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종 산업과의 협업은 제품에 신선함을 더할 뿐 아니라, 소비자와의 감성적 연결을 만들어내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브랜드 간 장르를 넘는 컬래버레이션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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