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의가 열리는 경주보문관광단지의 야경이 새롭게 거듭 태어난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10월 말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올해 개장 50주년을 맞은 보문관광단지를 국제적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야간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6월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가 확정되자 사업비 건의를 통해 보문관광단지 리뉴얼 사업비 282억원을 확보했다.
이 중 핵심사업인 APEC 행사장 보문관광단지 야간경관 개선사업에만 모두 180억원을 투입한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첨단경관조명·야간컨텐츠·미디어아트 도입, 상징조형물 조성 등으로 이달 안에 공사에 들어가 9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정상용 숙소(PRS) 인근은 'Golden City 경주'를 상징하는 황금색을 활용한 경관가로등과 수목등, 볼라드등을 설치한다.
보문호 호반광장에는 부활과 신라 황실의 상징인 알을 모티브로 한 높이 16m의 조형물과 APEC기념 3D입체영상 연출 시설을 도입한다.

한국 최초의 국제컨벤션센터인 육부촌(경북문화관광공사 사옥)에는 전통한옥을 이용한 미디어파사드를 연출하고 빛 광장도 조성하며, 보문관광단지 진입로 입구에는 '빛의 고리 경주가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한 상징조형물을 설치한다.
보문호반길 힐튼호텔에서 관광역사공원 2.3km 구간에는 보안등과 수목 투사등을 교체하고, 정상회의장과 인접한 신평교와 신라교의 경관조명도 개선한다.
공사는 야간경관 개선사업과 함께 도로변dp 포켓공원 2곳을 조성하고, 공중화장실 8곳은 리모델링한다.
또 헬기장 진입로와 공용주차장 2곳은 정비하고 신평천 징검다리 인근에는 보행자 전용교량을 설치하며 산책로변의 콘크리트 옹벽 미관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의 아름다운 밤을 전 세계에 알리고 지속가능한 야간관광컨텐츠를 개발해 경주를 세계 최고 수준의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조성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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