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은 4년 만에 KBL 친정팀으로 복귀
프로농구 부산 KCC에서 궂은일을 책임졌던 ‘빅맨’ 이승현이 울산 현대모비스로 팀을 옮긴다.
17일 KCC는 이승현(33·197㎝)과 전준범(34·195㎝)을 현대모비스에 내주고 현대모비스에서 뛰던 장재석(34·203㎝)을 영입하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승현은 201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고양 오리온스에 입단했다. 이후 2022∼2023시즌 KCC에 합류해 2023∼2024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에도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나홀로 맹활약하며 KCC를 지켰다. 이승현은 모든 경기에 출전해 29분24초를 뛰며 9.5점 2.3어시스트 5.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CC는 장재석을 영입하며 “골밑 높이를 보강하고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안정감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KCC는 샐러리캡(팀 연봉 상향제) 영향에 이승현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KCC가 보수총액 8억원에 허훈을 영입하면서 샐러리캡 30억원 안에서 팀을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전준범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뒤 2021년 KCC로 이적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전준범은 4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오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이승현 합류를 반겼다. 현대모비스는 “이승현은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골밑 수비와 득점 능력을 모두 갖춘 선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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