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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건강검진에서 대장암 발견했던 오은영, 또 건강 이슈 고백

입력 : 2025-06-21 15:00:00 수정 : 2025-06-20 16: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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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캡처

국민MC, 국민배우, 국민가수…. 이름 앞에 ‘국민’ 칭호가 붙는다는 것은 대단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이면서도 그만큼 책임감의 무게도 느껴지는 말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자타 공인 ‘국민멘토’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오은영 박사의 위로와 조언에 마음 건강을 다잡고 있다. 위태로운 다른 사람들을 돌보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는 쏟는 오은영 박사는 그간 정작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데는 소홀했던 것 같다. 대장암 투병을 고백했던 오은영 박사가 최근 건강검진 결과에서 또 챙겨야 할 부분이 발견됐다고 밝혀 걱정을 샀다. 국민멘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느라 실내 생활을 오래 한 탓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오은영 박사가 새로운 프로그램 론칭을 앞두고 진심을 가득 담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MBN 개국 30주년 대국민 위로 프로젝트 ‘오은영 스테이’는 살아가면서 겪게 된 예상치 못한 아픔을 온전히 회복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감내하며 살아가던 사람들이 템플스테이에 참가해 위로와 공감 그리고 다양한 해결책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는다. 오은영 박사가 1박 2일간 참가자와 함께하며 직접 위로를 전하는 진정성 가득한 리얼리티를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은영 박사. MBN ‘오은영 스테이’ 티져 영상 캡처

오은영 박사는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공식적인 외박의 기회라 여행 가는 기분으로 촬영하는 날을 기다리게 된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평소 실내 스튜디오 촬영과 연구실 생활만 하다 보니 건강검진을 하면 매번 비타민D 결핍이라고 나온다”며 “이번 기회에 햇볕도 많이 쬐고 야외 활동도 적극적으로 해 볼 생각이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은영 박사가 실내를 벗어나 야외에서 본인의 건강도 챙기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국민멘토로 불리며 보람되거나 힘들었던 순간은?’이라는 질문을 받은 오은영 박사는 “국민멘토라는 수식어를 붙여 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그 수식어가 가진 무게를 너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부담보다는 제가 지고 가야 할 사명감이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해나가려고 한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에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에 보람을 느낀다는 진심을 전했다.

 

MBN ‘오은영 스테이’ 포스터. MBN 제공

오은영 박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모두 삶의 가치를 다시 한번 느끼고, 공감과 위로를 통해 또 다른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길 바란다는 소망을 남겼다.

 

인터뷰 중 오은영 박사의 건강검진 결과 언급에 더 눈길이 가는 이유는, 과거 그가 생애 첫 건강검진에서 대장암을 발견하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2022년 7월19일 방송된 KBS2 ‘오케이? 오케이!’에서 오은영 박사는 종합병원을 찾아 암 진단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 부끄럽지만 그때 처음 건강검진을 받았다. 환자들에게는 건강검진을 하라고 말하면서 정작 제 건강을 돌보는 데는 소홀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오은영 박사. KBS2 ‘오케이? 오케이!’ 방송 화면 캡처

이어 “복부초음파를 받는데 후배가 담낭에 악성종양이 있어 보인다고 하더라. 교과서에 실린 것과 똑같이 생겼었다. 엄청 울었다. 그때 아들이 초등학생이었는데 해결이 안 되더라. 다른 건 강건함을 유지할 수 있겠는데 아이는 해결이 안 되더라. 복도를 걸어가는데 아이 이름을 목놓아 불렀다. 그때 환자의 마음, 의료진에게 의지하는 마음을 다 경험해 봤다”고 털어놨다.

 

앞서 2021년 6월3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3’에서는 오은영 박사가 대장암 진단 당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경험을 고백했다.

 

당시 오은영 박사는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이상하다고 했다. 담낭에서 종양이 보였다. 입원해서 다음날 수술을 기다리는데 대장암이 발견됐다. 전이가 됐으면 3개월 정도 예상하라더라”며 “담낭에 있었던 건 콜레스테롤 용종이었고, 대장은 암이 맞았는데 초기라 많이 진행이 안 돼 수술로 깨끗하게 제거했다”고 밝혔다.

 

국민멘토의 책임엔 건강관리도 포함된다. 앞으로 더 오랫동안 오은영 박사의 따뜻한 위로를 받고 싶은 수많은 ‘멘티’들의 마음이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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