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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에 들어서는 '수원시 캠핑장'…"지방 상생"vs"혈세 낭비"

입력 : 2025-06-16 18:19:17 수정 : 2025-06-16 18: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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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가 지방상생 차원에서 경북 봉화군에 시민 캠핑장 운영을 추진하자 야당인 시의회 국민의힘이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제393회 제1차 정례회에서 '수원시 청량산 수원캠핑장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가결했다.

수원시청. 연합뉴스

이 조례안은 경북 봉화군의 1만1천595㎡ 규모 청량산 캠핑장의 운영권을 10년간 넘겨받는 것을 골자로 한다.

수원시는 자매우호 도시 중 인구감소가 빠른 지역 중 하나인 봉화군과 상생하고 수원시민에게는 이용료 50% 할인 혜택을 통해 여가 생활 증진과 다양한 문화생활 제공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올해 4월에 특례시시장협의회와 인구감소지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인구감소지역 및 특례시 간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는데 그 연장선상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인구감소지역과 수원이 함께 한다는 점, 수원시민들이 여가를 즐기는 데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 등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캠핑장 운영에 반대했다.

유준숙 의원은 "캠핑장 조성을 위해 21억7천500만원이 편성됐는데 수원시 예산은 수원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우선 사용되어야 한다"며 "지금 수원에는 예산을 투자해야 할 긴급한 현안이 곳곳에 산적해 있음에도 누가, 왜 3시간 이상 걸리는 봉화군에 캠핑장을 짓자고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하며 만약 이 사업이 강행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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