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과 함께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융합 이노코어 연구단’ 사업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AI와 과학기술(S&T) 융합을 통해 국내외 박사후연구원 400명을 채용하고, 최상위 산·학·연 연구진과의 집단·융합 연구를 통해 대한민국의 AI 기반 기술 경쟁력과 인재 육성 생태계를 동시에 강화하는 게 목표다. 해외 유출 중인 우수 박사급 인재를 국내로 다시 불러들이는 리쇼어링과 해외 신진 연구자 영입을 동시에 겨냥해 박사후연구원 생태계 강화에 나선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300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총 3000억 원을 들여 AI모델, 바이오, 제조, 에너지 등 8개 AI융합 특화연구단을 운영한다. 채용한 박사후연구원에게는 연 9000만원 수준의 안정적 처우와 추가 연구비, 기업·과제 매칭 지원 등 파격적 조건을 제공한다.
디지스트는 ‘바이오 체화형 피지컬 AI 연구단’의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해당 연구단은 AI, 로봇, 바이오 기술을 융합해 감정지능형 로봇, 디지털 치료기기 등 국민 체감형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미국 스텐포드대, 매사추세츠공과대, 일리노이대 등 글로벌 대학과 구글, 딥마인드, 애플 등 세계적 기업과의 협력 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한 디지스트는 자율조작·인간·로봇 상호작용·신뢰성 기반 AI 등 피지컬 AI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실증할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슈퍼컴퓨팅센터·반도체 팹 등 우수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수 박사후연구원의 창의적 연구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계획이다.
이건우 디지스트 총장은 “이번 이노코어 참여를 통해 디지스트가 국제적 인재 육성 허브로 도약하고, 세계적 수준의 AI 융합 기술력 확보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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