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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사실 숨긴 채 바람피운 유부녀. 남성 “마음 더 커져”…전문가 “당장 헤어져야”

입력 : 2025-06-16 11:03:10 수정 : 2025-06-16 11: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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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결혼까지 생각한 여자친구가 유부녀임을 고백했음에도 마음이 더 커져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전문가는 “헤어지라”고 조언했다.

 

앞선 15일 양나래 변호사 유튜브 채널에는 ‘결혼까지 생각했던 여친이 알고 보니 유부녀였다’는 사연이 게재됐다.

 

사연의 주인공인 30대 중반 남성 A씨는 회사 업무상 미팅에 나갔다가 지금의 여자친구 B씨를 만나게 됐다.

 

이들은 처음 업무상 미팅을 가졌지만 이후 사적인 만남으로 이어졌고 얼마 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B씨는 바쁘다는 핑계로 A씨와 길게 시간을 보내는 일은 많지 않았지만 여유가 생길 때면 항상 함께했다.

 

그는 B씨와 “너무 잘 맞았고 식사할 때 가벼운 티키타카도 너무 잘 됐다”고 했다.

 

A씨는 세상에 이렇게까지 나랑 잘 맞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른 시일 내 결혼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B씨는 결혼 이야기를 꺼내면 침묵을 이어갔다. 그도 그럴 것이 유부녀이기 때문이다.

 

B씨는 A씨와의 관계가 깊어지자 그간 숨겼던 진실을 털어왔다. B씨는 “사실 유부녀”라며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별거하고 있었고 그사이에 당신을 만난 것”이라고 변명했다.

 

이어 “당신을 만나면서 이 결혼 생활이 나를 위한 것도 아니고 내 남편을 위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혼을 결심했다. 이혼하자고 얘기할 거다”라며 “속여서 미안한데 진짜 사이가 좋지 않고 남이나 다름없다. 사랑 없이 억지로 이어가던 결혼 생활이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순간 너무 화가 났지만 B씨와 함께했던 시간을 돌이켜 보니 정말 날 사랑한 것 같다고 느꼈다”며 “나도 너무 사랑한다. 오히려 여자친구가 애틋하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커졌다”고 고민했다.

 

그러면서 “관계를 계속 이어가는 게 맞을지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정리해야 할지 혼란스럽다”며 조언을 부탁했다.

 

이 사연에 대해 양 변호사는 “헤어져라”라고 충고했다.

 

그는 “별거한다고 가정이 100% 파탄 난 건 아니다. 오히려 떨어져 있는 와중에 관계가 호전되는 경우도 많다”며 “지금은 몰라서 만났기 때문에 A씨가 상간남 아니고 피해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B씨 남편이 A씨한테 상간남 소송한다고 해도 잘못한 게 없고 위자료도 안 줘도 된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안타깝다고 관계를 유지해 나가면 그때부터 상간남이 돼서 위자료 줘야 한다. 불법 행위다. 제발 만나지 말아라”라고 조언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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