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이 ‘윤석열에게 데인 국민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16일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올라온 어느 누리꾼의 ‘새삼스럽지만 이준석과 김문수는 대선에서 토론 전략을 잘못 짰다’는 글에 대한 답변에서 이처럼 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 후보나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이 대선 토론에서 같은 후보이던 이 대통령의 개인사가 아닌 공약의 맹점을 겨냥했어야 했다는 게 글을 올린 누리꾼의 주장이다.
홍 전 시장은 이번 선거는 후보의 도덕성이나 청렴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국정 능력만 본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 대통령을 둘러싼 여러 ‘사법리스크’보다는 과거 경기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시절의 행정 능력에 유권자들이 더 초점을 뒀다는 얘기로 풀이됐다.
홍 전 시장은 특히 “이재명 정권을 보면 과거의 어느 과자 광고 카피가 생각난다”며 1980년대에 생산된 해태제과의 ‘매치매치바’ 초코바 제품을 끌어왔다.
답변에서 그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이 제품의 광고 문구는 ‘못생겨도 맛은 좋아’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