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에 대낮 공습…이스라엘 “대피소 인근 머물라”

이란이 이스라엘을 노린 새로운 탄도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 현재까지 이스라엘 측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란 IRNA통신은 15일(현지 시간) 자국이 신규 보복 공습의 일환으로 이스라엘의 다수 목표물을 노려 탄도미사일을 무더기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이스라엘군(IDF)도 비슷한 시각 이란 쪽에서 발사한 미사일을 탐지했다며 자국민에게 “방공 시설과 가까운 곳에 머물고 공공 장소에서의 이동을 최소화하라”라고 경고했다.

이날 이란 발표와 함께 예루살렘과 이스라엘 중부·북부 등지에 사이렌이 울렸다. IDF는 즉각 탐지한 미사일 격추에 나섰으며, 이번 공습으로 보고된 부상자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습 이후 이란도 보복 공습에 나서며 양국 간 긴장은 점차 고조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이 공습을 멈추면 자국도 보복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 긴장 완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CNN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이 대낮에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유경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