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스폰서’ 회사에서 감사 맡아”
칭화대 의혹엔 “초능력 가졌나”
이한주 부동산 투기 의혹도 제기
오광수 이어 추가낙마 겨냥 공세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첫 낙마 사례가 나온 가운데 야당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의 사퇴를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과거 불법 정치자금 제공자와의 금전 거래와 아들 입시 특혜 의혹에 휩싸여 있고, 이 위원장은 장기간의 부동산 투기성 거래 정황이 문제로 지적된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자는 2018년 지인 11명에게 1억4000만원을 빌렸다고 주장하는데, 그중 한 명인 이모씨는 김 후보자의 오랜 후원자인 강모씨 회사에서 감사로 근무했던 인물”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정읍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70대가, 지역 연고도 다른 김 후보자에게 무담보로 1000만원을 7년간 빌려줬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11명이 같은 시기, 같은 형식으로 차용증을 썼다고 한다. 차용의 형식은 갖췄지만, 자금의 실체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김 후보자는 돈의 실소유주부터 소명해야 한다. 그것이 공직자의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자 인사청문을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김 후보자가 이씨와 작성한 금전소비대차 계약서를 공개하고 “자금 저수지가 강씨가 아닌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가 출석 없이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를 편법으로 취득했다는 의혹에 대해 “자신의 아바타가 중국에 있지 않은 한 도저히 불가능한 칭화대 석사 취득과 부산시장 출마를 2010년 동시에 해냈다”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초능력을 가졌나 보다”고 비꼬았다.
이 위원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겨냥한 공세도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은 전날 “이 위원장은 30년에 걸쳐 재개발 지역 아파트와 상가를 투기성으로 매입해 수십억대 차익을 봤다. 중학생과 초등학생이던 두 아들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재개발지역의 상가 한 호씩을 사준 사실도 밝혀졌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이 위원장의 임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