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5일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년 전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라는 꿈을 미루고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과 맞서 싸워야 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꿈은 실현됐다. 이제 정청래가 당대표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제 남은 시대적 과제는 조속한 내란종식과 이재명정부의 성공”이라며 “정청래가 당대표가 돼 임무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한 몸처럼 행동하겠다. 이재명이 정청래고, 정청래가 이재명”이라며 당정관계를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이재명 지도부의 수석최고위원을, 제22대 국회에선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탄핵 국면에선 국회 탄핵소추단장으로 인용 결정을 이끌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정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경쟁도 첫발을 뗐다. 정 의원과 당대표를 두고 경쟁할 상대로는 전 원내대표인 박찬대 의원이 꼽힌다. 민주당은 이르면 7월 중순 전당대회를 개최해 1년 임기의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변세현 기자 3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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