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을 앞둔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중학생이 바다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나 숨졌다.

1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4분쯤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서쪽 해상에 사람이 떠 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목격자는 중학생 3명이 수영을 하던 중 1명이 물에 빠져 허우적 대다가 사라졌다고 신고했다.
소방 119구조대는 수상스키와 드론 등을 투입해 오후 3시 12분쯤 중학교 2학년생인 A(14·제주시)군을 구조했다. A군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함덕해수욕장은 개장 전이어서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상태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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