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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장마 예고…유통업계 ‘여름 특수’ 선점 경쟁 가열

입력 : 2025-06-15 05:30:00 수정 : 2025-06-14 04: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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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 본격화되면서 무더위와 장마가 예고되자 유통업계가 바빠지고 있다. 이른 더위와 기상청의 장마 예보로 인해 에어컨, 의류, 레인웨어 등 여름 관련 상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백화점, 홈쇼핑, 이커머스 업계는 일찌감치 여름 특수를 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

15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업체들은 여름이 오기도 전인 지난 3월부터 계절 가전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홈쇼핑은 3~5월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0%, 선풍기는 무려 165% 급증했다고 밝혔다. CJ온스타일도 같은 기간 에어컨과 제습기 등 주요 여름가전 판매량이 22% 늘었으며, 롯데홈쇼핑의 계절가전 주문 건수 역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패션 업계도 여름 상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는 지난 5월 반팔 티셔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이번 시즌 총 80여 종의 티셔츠를 선보였으며, 절반 이상이 리오더에 들어갈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장마 시즌을 앞두고 레인웨어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패션기업 LF에 따르면, 자사 온라인몰인 LF몰에서는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방수 재킷’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으며, ‘레인 점퍼’는 무려 370% 급증했다. 또한 ‘레인부츠’와 ‘젤리슈즈’ 검색량도 각각 25%, 33% 늘어나며 장마철 준비 수요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폭염과 장마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자 유통업계는 관련 프로모션과 할인 이벤트를 예년보다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5일까지 전 점포에서 ‘서머 슈즈 페어’를 운영 중이다. 이번 행사는 기상청의 장마 예보에 맞춰 예년보다 약 일주일 앞당겨 기획됐으며, 행사 물량도 대폭 확대됐다. 2021년 7월 초 장마 맞이 행사를 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무려 한 달가량 시기를 앞당긴 셈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장마철 수요를 겨냥해 ‘스타벅스 우산 세트’를 출시했다. 지난 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해당 세트는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투명 우산 1개와 인기 음료 1잔으로 구성되며, 총 3종의 우산과 5종의 음료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실용성과 브랜드 감성을 모두 잡은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쇼핑 업계도 여름 소비를 겨냥한 대규모 할인전에 나섰다. G마켓은 15일까지 ‘얼리썸머 빡세일’을 진행하며, 에어컨·선풍기 같은 계절가전부터 바캉스 필수품, 여름 먹거리까지 다양한 상품을 특가로 선보이고 있다.

 

‘최저가 챌린지’ 코너에서는 24시간 동안 최저가를 유지하는 제품들을 모아 소비자들에게 실속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며, ‘선착순 광클 타임딜’ 코너에서는 오전 10시, 오후 3시, 7시 등 하루 세 차례 한정수량 초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타임 세일을 운영 중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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