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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新 원내사령탑 김병기 “광장의 뜻 이어받아 개혁 완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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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13 16:59:14 수정 : 2025-06-13 17: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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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신임 원내대표 김병기 “이재명정부 성공을 위한 교두보 될 것”
국가정보원 블랙요원·인사처장 출신 당내 전략통…新이재명계

‘김병기호’ 원내수석부대표 문진석, 원내정책수석부대표 허영 유력
원내 입법 과제 산적…金 “상법 (개정안) 신속히 처리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13일 김병기 의원이 선출됐다. 김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당내 ‘정보통’으로 꼽히는 대표적 친이재명계 인사다. 그는 취임 첫 일성으로 “광장의 뜻을 이어받아 개혁을 완수하고 민생회복·경제성장·국민통합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된 뒤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번 원내대표 선거 출사표를 던지며 스스로를 “이재명의 블랙(요원)”이라고 소개한 김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첫인사로 “오늘 당원 동지들과 선배·동료 의원님들께서 저를 선출한 건 이재명정부 성공을 위한 교두보가 되어달라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와 맞대결을 펼쳤던 서영교 의원은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김 원내대표는 26년간 국가정보원에서 블랙요원과 인사처장으로 근무한 당내 핵심 정보통이다. 그는 과거 김대중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을 거쳐, 노무현정부의 국가정보원 개혁 태스크포스(TF)에서도 활동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을 향한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가 이어질 때, 재선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이 대통령 불출마에 반대하며 신친명계로 떠올랐다. 지난해 4·10 총선에서는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비명횡사’(비이재명계 공천 불이익) 논란을 딛고 당을 ‘이재명 원톱’ 체제로 재편하는 데 힘을 보탰다.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된 뒤 서영교 후보, 한정애 선관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있다. 공동취재

이날 닻을 올린 ‘김병기호’의 진용도 이른 시일 내 제모습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원내수석부대표에는 문진석 의원이, 원내정책수석부대표로는 허영 의원이 유력하다.

 

원조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7인회’ 소속으로 문 의원은 2022년 당시 ‘이재명 1기 지도부’에서 김 원내대표와 함께 일했다. 문 의원은 김 원내대표를 보좌하며 대통령실과의 물밑 소통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허 의원은 김 원내대표와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했다. 최근까지 국회 예결위원회 야당 간사로 일하며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을 이끌어 왔다. 민주화 운동의 대부 김근태계 당내 모임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 소속으로 계파색이 비교적 옅다고 평가된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운영 수석과 정책수석, 대변인을 먼저 (인선)해야 할 것 같다”며 “신속하게 하고 나머지 자리는 그분들과 협의를 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정견발표에서 약속한 ‘소통수석 신설’에 대해 “선거할 때는 ‘소통을 강화하겠다’, ‘(원내대표와 의원들 사이) 만남 강화하겠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렇게 된 경우를 못 봤다”며 원내 소통수석 임명 의지를 다졌다. 원내 주요 현안인 입법 과제들에 대해선 “상의해서 처리하겠다”면서 “상법은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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