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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항만을 크루즈 관광 거점으로”… 새만금청 이어 전북도도 전략 수립 착수

입력 : 2025-06-14 08:25:21 수정 : 2025-06-14 08: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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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에 이어 전북도도 내년 말 개항 예정인 새만금 신항만을 중심으로 글로벌 크루즈 관광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전략 마련에 나섰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신항만 크루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전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고 크루즈 유치를 위한 종합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새만금 2호 방조제 외해에 인근에 조성 중인 신항만 조감도. 전북도 제공

보고회에는 도와 도의회, 14개 시군, 새만금개발청, 군산해양수산청,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전북문화관광재단 등 관계기관 50여명이 참석해 연구용역 추진 방향과 전북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 구상 등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새만금 신항만을 기점으로 한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 유치 전략, 수용 태세 점검, 성과 지원 방안,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콘텐츠 기획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된다. 전북도는 이 결과를 토대로 새만금개발청 등 관련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인 유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그동안 크루즈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준비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새만금청, 군산해수청, 세관·출입국·검역 기관 등 8개 기관과 ‘크루즈산업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담(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올해 2월에는 경제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한 ‘크루즈산업 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켜 전문가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정책 논의 채널도 마련했다.

 

전북도는 실무 협력 강화를 위해 이날부터 15일까지 부산항 팬스타 드림호(2.2만t급) 선상에서 열리는 크루즈 산업 워크숍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국무조정실, 새만금청, 한국해양관광학회, 크루즈 관련 포럼, 여행사 등이 함께하는 이 자리에서 새만금 신항만의 크루즈 유치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규제 개선 과제 등 정책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신항만은 대한민국을 대표할 크루즈 기항지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며 “전북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크루즈 콘텐츠를 개발해 글로벌 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지난달 중순 새만금 신항만을 거점으로 한 크루즈 관광산업 육성과 유치를 위한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다. 단순한 항만 기반시설 구축을 넘어 고부가가치 해양관광 산업과 전략적으로 연계해 새만금을 지속 가능한 크루즈 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려는 복안에서다.

 

용역에서는 국제 크루즈선 유치에 필요한 항만 인프라의 방향과 기능 정립에 대한 과제를 도출한다. 세관·출입국·검역(CIQ) 시스템 구축과 환승·환대 서비스 수준 향상, 교통 연계체계 개선 등 크루즈 여객 맞춤형 기반시설 확충 방안, 지역 특화 관광 콘텐츠 개발과 민간투자 유치 전략,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 등을 함께 수립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크루즈 산업 성장 흐름에 맞춰 새만금이 국제 해양관광 네트워크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실행력 있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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