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지역 고등학생들을 미래 반도체 산업의 핵심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협력 모델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대구대학교는 최근 경산캠퍼스 성산홀 대회의실에서 ‘반도체 직무 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은 대학이 수행하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고교와 대학, 산업체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고용노동부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을 비롯해 2개 대학, 8개 반도체 기업, 4개 고교 등 총 15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해당 고교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학생을 선발하고, 대학은 이들에게 실무 중심의 반도체 직무 교육과 취업 교육, 대학 진학에 따른 학업 병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참여 기업은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선 채용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과 고용을 연계한 산학 일체형 협력 모델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말 대구대의 반도체 직무 아카데미를 수료한 5개 고교 총 45명의 학생이 반도체 기업에 최종 합격해 채용이 확정됐다. 이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기업에 입사할 예정이다. 입사 전까지 기업과 직무에 대한 사전교육을 한다. 또한 대구대와 영진전문대로의 진학 및 학업 준비도 병행할 예정이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대학과 고교, 기업이 함께하는 이번 협약이 지역 고교생들이 반도체 등 우리나라 첨단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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