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교육청이 난독증과 경계선지능을 가진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에 착수한다. 시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모든 학생의 의미 있는 학습과 성장’을 위한 지원체계를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2025학년도부터는 더욱 심층적인 진단 및 개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1∼2학년 대상 난독증, 중학교 1학년의 경계선지능 전수조사를 벌인 바 있다. 지난 4∼5월 전 학년에 대해 심층진단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지난해 872명에서 약 59% 늘어난 1480명이 접수, 학교 현장의 높아진 관심을 나타냈다.
시교육청은 협약 전문기관을 31곳으로 늘리고, 이음지원단(기초학력전문학습교원)과 정기 컨설팅 및 모니터링을 통해 개별적인 협조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진단-지원-평가 순환과정을 구축하고, 사전·사후 검사로 대상자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진단 결과는 내년 설계에 반영된다. 시교육청은 본사업으로 지난해 430명을 지원했으며, 올해 약 450명까지 늘린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배움에서 뒤처진 아이가 아니라, 다르게 배운다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늘어난 진단 수요에 맞춰 체계적인 시스템 운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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