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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 출산 포기”… 한국, 58% 응답 최다

입력 : 2025-06-11 06:00:00 수정 : 2025-06-11 01: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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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구기금, 전세계 14國 설문조사
“유급 육아휴직·저렴한 불임치료 필요”

출산 가능 연령대의 이들이 자녀를 갖고 싶어도 경제적 이유 등으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유엔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출산 포기의 사유로 ‘재정적 한계’를 꼽은 응답자 비율은 한국이 58%로, 조사 대상 14개국 중 가장 높았다.

10일(현지시간) 공개된 유엔인구기금(UNFPA)의 ‘2025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독일 등 14개국 성인 남녀 1만4000명을 대상으로 출산 계획을 물은 결과 전 세계의 출산율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응답자 대부분은 자녀를 2명 이상 갖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중 상당수가 현실적인 이유로 출산을 포기했거나 포기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출산 가능 연령대의 응답자 중 18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자녀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으며, 11는 자신이 이상적으로 원하는 것보다 적게 자녀를가질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한국 응답자는 58가 출산을 포기했거나 포기할 이유로 재정적 한계를 꼽아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나탈리아 카넴 UNFPA 사무총장은 “문제는 (출산) 의지의 부족이 아닌 선택지의 부족”이라면서 “유급 육아 휴직과 저렴한 불임 치료, 파트너의 지원 등의 요구에 응답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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