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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도 급행열차 매달린 4명 사망 [당번의 픽]

입력 : 2025-06-11 05:00:00 수정 : 2025-06-10 20: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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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북서쪽으로 44㎞가량 떨어진 타네 지역의 문브라역 인근에서 급행열차에 매달린 승객들이 추락해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등이 보도했다. 사고 당시 열차 발판에 매달려 있던 승객들이 맞은편 반대 방향 선로에서 오는 또 다른 열차에 매달린 승객들과 부딪힌 뒤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화통신은 열차가 너무 많은 인원을 태운 탓에 어쩔 수 없이 발판에 매달렸던 승객들이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출발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뭄바이 교외 철도에 수많은 승객이 매달려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인도는 광대한 국토에 비해 미비한 교통망으로 식민지 시절 영국이 깔아놓은 철도에 대중교통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특히 인도 최대도시인 뭄바이와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철도는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붐비는 노선 가운데 하나로 매일 700만명 넘게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선 열차는 열악한 시설로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아 출입문이 열린 상태로 운행되며 과밀로 인해 승객들이 발판에 서거나 매달려 타기도 한다.

이에 따라 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해 뭄바이 교외 철도에서만 2022년 기준 2500여명이나 사망했다. 이들 사망 중 선로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가 45%로 가장 많았지만, 과밀한 열차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고도 28%에 달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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