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다소 진정되면서 지난달 서학개미(국내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자사 고객들의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미국주식 평균 수익률이 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2.8%)과 4월(-2.1%) 두 달 연속 이어진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또 지난 1월(8.7%)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기도 하다. 2월 평균 수익률은 4%로 집계된 바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 투자자의 수익률은 평균 5.6%를 기록해 4월(-2.4%)과 비교해 확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40~50대 투자자의 수익률은 평균 8.1%로 4월(-1.6%) 수익률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달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세계 경제를 위기로 내몰았던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휴전 국면으로 들어선 영향이 컸다.
양국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대부분의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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