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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대 신변 보호 대상 50대 여성 흉기에 찔려 숨져… 용의자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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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10 11:43:35 수정 : 2025-06-10 13: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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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 아파트에서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 보호) 대상인 50대 여성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로 추정된 남성은 한 달여 전에도 피해 여성을 흉기로 위협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대구 성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쯤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A씨가 흉기에 찔린 채 심정지 상태로 가족에게 발견됐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여 만에 숨졌다. 경찰은 40대 남성 B씨를 용의자로 추정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뒤쫓고 있다.

 

범행 당시 경찰은 B씨가 가스 배관을 타고 아파트 6층에 있는 A씨의 집에 몰래 침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사 결과 B씨는 한 달여 전에도 A씨를 찾아가 흉기로 협박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B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수사에 응하고 있다"는 이유로 기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건 이후 A씨 집 앞에 신변 보호 대상자에게 지급하는 안면인식용 인공지능(AI) CCTV를 설치하기도 했다. 안면인식용 AI CCTV는 가해자 등 미등록자가 집 주변을 배회하거나 경계구역을 침범할 경우, CCTV가 얼굴을 인식해 신변보호대상자에게 실시간 비상알림을 전송해 112 긴급신고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112 상황실에선 CCTV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주변 순찰차에 긴급 출동 명령을 내린다.

 

이날 B씨가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하면서 별다른 알람이 경찰에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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