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토니상 6관왕에 오른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에게 "인류 보편의 감정을 아우르며 한국 뮤지컬의 뛰어난 작품성과 대중성을 세계인에게 알린 성취"라고 9일 축하했다.
유 장관은 이날 박 작가에게 보낸 축전에서 "이번 수상은 한국 공연예술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린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되고, 향후 한국 공연예술의 해외 진출에 훌륭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오랜 노력 끝에 성공을 일군 박천휴님의 열정과 도전정신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더욱 빛나는 창작의 여정으로 한국 뮤지컬 작품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세계인에게 사랑받으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 뮤지컬 작품상 ▲ 극본상 ▲ 작사·작곡상 ▲ 무대디자인상 ▲ 연출상 ▲ 남우주연상 여섯 부문을 석권해 올해 최다 수상작이 됐다.
토니상은 미국에서 연극·뮤지컬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국내에서 초연된 완성 작품이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토니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극본상과 작사·작곡상 2관왕에 오른 박 작가는 "한국의 인디팝과 미국 재즈, 현대 클래식 음악, 전통적인 브로드웨이를 융합하려고 노력했다"며 "모든 감성이 어우러진 '멜팅팟'(용광로)과도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