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에 임명된 하준경(56) 한양대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인 ‘경제 책사’로 꼽힌다. 경제성장수석은 기존의 경제수석의 명칭이 변경된 것으로, ‘성장’을 강조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
하준경 신임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참모 그룹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브레인이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에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캠프에 참여해 중앙선대위 전환적공정성장전략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대선에서도 이재명 캠프의 핵심 싱크탱크로 분류됐다.

그는 이재명표 ‘성장 담론’의 설계자로도 불린다. 이 대통령이 이른바 ‘공정성장’을 강조하는 데에도 하준경 신임 수석의 구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준경 신임 수석은 학계에서 대체로 진보와 보수의 균형감을 두루 갖춘 중도 성향의 주류 경제학자로 분류된다.
1991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미국 브라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당시 경제성장의 핵심 엔진으로 기업가의 ‘창조적 파괴’를 강조한 조지프 슘페터의 성장론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정 건전성과 관련해서는 윤석열정부의 재정준칙과 같은 기계적인 기준보다는 경제 환경에 맞게 정부 내부적으로 유연하게 준칙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한국은행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박사 학위를 받은 후엔 한은 금융경제연구원과장을 지냈고,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및 동 대학원 경제학과 ▲경제학박사(미국 브라운대) ▲한국은행 근무(1993~1998년)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과장(2003~2005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2005~2008년) ▲한양대 경상대학 경제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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