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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위 욱일기’·‘역겨운 조센징’…“女아이돌·배우 임신·유전자 남기고 파”…한성대 발칵, 뭔일

입력 : 2025-06-06 00:13:00 수정 : 2025-06-05 17: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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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과 학생이 설치
40분 만에 자진 철거

한성대에 욱일기 형상을 한 그림과 ‘역겨운 조센징’ 등 혐오 표현이 담긴 전시물이 설치돼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X 캡처

 

지난 4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한성대 건물 내에 전날 오후 11시 10분쯤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와 태극기를 섞어놓은 듯한 그림과 ‘조센징’, ‘역겨운 조센징들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등 혐오 발언이 적힌 전시물 여러 점이 설치됐다.

 

또 다른 전시물에는 “조선은 도덕 쟁탈전을 벌이는 유일한 나라. 그럼에도 나는 외친다. 예쁜 아이돌과 예쁜 여배우 그리고 예쁜 길거리 여자 모두를 임신시켜 유전자 남기고 싶다”는 내용이 적혔다.

 

이는 한성대 회화과에 재학 중인 한 남학생이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성대 측은 해당 전시물은 학교 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설치 후 20분 뒤 당직 근무자가 발견해 전시 학생에게 연락을 취했으며, 설치 약 40분 만인 오후 11시 50분쯤 자진 철거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사진=X 캡처

 

한성대 관계자는 “한성대 특정 재학생의 일탈 행동을 대학 당국이 신속하게 발견해 미승인 전시물 설치 후 40분 만에 재학생 본인 스스로 철거하게 한 것”이라며 “학생에 대한 행정 조치는 관련 규정에 따라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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