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렉서스코리아가 국내 출시한 렉서스 NX 450h+ F SPORT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을 앞선 4일부터 6일까지 시승했다.
이날까지 고속주행 및 출퇴근 등 약 300km를 시승한 결과 리터당 최대 43km(EV+HEV 자동모드 기준)라는 놀라운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차들로 꽉 막힌 출퇴근길에서는 전기(EV) 모드로만 주행이 가능해 약 28km를 가는데 든 충전비용은 1600원에 그쳤다.
일반 내연기관차는 물론 하이브리드 차에서도 나올 수 없는 연비는 렉서스 NX에 탑재된 PHEV 기술 덕이다.
PHEV는 전기 모터와 내연기관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구동방식을 뜻한다, 이 차는 외부 전원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어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이때 배출가스는 발생하지 않는다.
또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거나 더 큰 힘이 필요할 때는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 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드 주행도 가능하다.

이런 차량 구조의 특성상 일상(단거리)에서는 전기차로 이용이 가능했다. 배터리가 방전되더라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주행할 수 있어 장거리 여행에도 문제없는 긴 주행거리를 가진다. NX 450h PHEV는 전기차의 짧은 주행 거리를 보완해 충전에 불편함을 줄였다.
PHEV는 저렴한 연료비와 친환경성, 긴 주행거리로 해외에서 주목받지만 국내에서는 생소하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모두 수입차다.

시승차에는 2.5리터 4기통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차량 하단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중심으로 E-Four시스템이 맞물려 시스템 총 출력 307마력(ps)의 강력한 성능을 낸다.
NX 450h+ F SPORT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다른 수입차 브랜드와 달리 18.1kWh의 대용량 리튬 배터리가 탑재됐다. 대용량 배터리 덕에 제조사 발표 기준 전기 모드로만 56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날까지 세계일보가 주행해보니 제조사 발표보다 높은 약 64km 주행이 가능했다. (1인 탑승, 에어컨, 통풍시트 작동 기준)
수도권에 사는 기자는 서울 용산에 있는 세계일보 사옥까지 편도 약 28km를 EV모드로만 주행이 가능했다. 이때 충전비용은 1600원이 발생해 대중교통 이용 요금보다 더 저렴했다.
NX 450h+는 하이브리드 모드로도 주행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는 도심 고속 기준 리터당 약 20km라는 높은 연비를 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출퇴근길에서는 약 15km정도를 기록했다.




NX 450h+ F SPORT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연비뿐만이 아니다.
시스템 총 출력 307마력(ps)에 달하는 NX는 렉서스 차량 특유의 정숙성, 부드러운 승차감에 더해 경쾌한 주행이 가능했다.
사륜구동(AWD) 방식이 채택된 차는 미끄러지기 쉬운 노면 또는 후륜 구동력을 필요로 하는 가속 및 선회 구간에서 후륜 모터의 구동력을 통해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낸다.
이와 함께 전후륜 최대 100:0에서 20:80까지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제어해 가속력과 코너닝 안정성을 돕는다.


렉서스 NX에 새롭게 탑재된 GA-K 플랫폼은 차체 강성강화 및 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경량화했고, 주행 정숙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언더바디 설계에 중점을 두어 개발돼 고속 주행시 차체 하부로부터 발생하는 진동 및 소음의 최소화 했다는 게 렉서스코리아 관계자 설명이다.
이밖에 각종 주행보조장치(반자율 주행)와 9개의 에어백, 파노라마 선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골프백을 여유롭게 넣을 수 있는 트렁크 공간과 폴딩 기능 등이 적용돼 있다.
일본차 특유의 높은 내구성은 렉서스 토요타 그룹의 모든 차에 기본으로 적용돼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