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중국 안후이성이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아 안후이성 황산시 크라운플라자호텔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두 지자체는 지난 10년간 우정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을 향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도와 안후이성은 1996년 교류를 시작해 2015년 9월 14일 자매결연을 했다. 이후 문화예술, 체육, 의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안후이성은 성(省)급으로는 한국 지방정부 중 유일하게 강원도와만 교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10주년 행사는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지난 3월에는 쑨용(孙勇) 안후이성 부성장이 강원도를 방문, 상호 신뢰를 재확인한 바 있다.
도 대표단을 이끈 여중협 행정부지사와 쑨용 안후이성 부성장은 우호 협력 강화를 위한 공식면담을 갖고 지난 10년간의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번영을 위한 ‘새로운 10년’의 협력 방향에 공감했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안후이성 간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협의서’에 서명했다.
두 지역은 앞으로 새로운 협력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민간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에는 도 장애인체육회 관계자가 참여해 기존 체육교류를 장애인 체육 교류까지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첫 논의도 진행했다.
코로나 등으로 중단되었던 예술분야 교류도 올 하반기부터 재개한다.
안후이성은 우리나라가 가입한 ‘RCEP(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지방정부 및 우호협력 포럼’을 방문 기간 중 개최, 강원도는 한국 지방정부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여 부지사는 포럼 개막식 축사에서 강원의 미래전략 산업 육성 전략을 소개하고 RCEP 지방정부 간 협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 부지사는 “안후이성과의 새로운 10년은 문화예술, 체육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인적교류가 활발히 추진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두 지역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분야를 함께 발굴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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