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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골프스타’ 필 미컬슨 …“그랜드슬램, 마지막 도전”

입력 : 2025-06-05 22:00:00 수정 : 2025-06-05 20: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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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남은 PGA US오픈 우승 의지
제패 땐 7번째 그랜드슬램 선수에

‘슈퍼스타’ 필 미컬슨(55·미국·사진)은 골프사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왼손잡이인 미컬슨은 1991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 텔레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는 최초 기록을 썼고, 2021년에는 만 50세 나이로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최고령 우승자가 됐다. 영화배우 휴 그랜트를 닮은 외모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혔던 미컬슨에게 아쉬운 건 단 한 가지다. 바로 US오픈 트로피를 수집하지 못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미컬슨은 12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오크몬드에서 열리는 US오픈을 끝으로 도전을 이어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향한 마지막 도전이라는 뜻이다.

그는 5일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즈빌에서 열린 LIV 골프 버지니아대회 기자회견에서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올해가 마지막 US오픈 출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마스터스와 디 오픈 챔피언십,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맛봤던 미컬슨은 US오픈에서는 6차례(1999, 2002, 2004, 2006, 2009, 2013) 준우승에 그쳤다.

만약 이번 US오픈에서 미컬슨이 승리한다면 진 사라젠과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에 이어 7번째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골퍼가 된다. 미컬슨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차례 US오픈에서 4차례 컷 탈락했지만 2023년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샷을 뽐낸 바 있다.

미컬슨은 “난 이제 만 55세”라며 “현실적으로 보면 2021년 PGA챔피언십이 마지막 우승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제 LIV 골프 소속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그것도 어렵다는 평가를 받게 되면 이 자리도 다른 선수에게 넘겨주겠다”고 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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