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부산진해경자청)이 사업시행자를 찾지 못해 장기 표류 중인 창원 웅천·남산지구 개발사업에 본격 나선다.
5일 부산진해경자청에 따르면 웅천·남산지구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해 사업 시행자 공모를 실시했다.

웅천·남산지구 개발사업은 2029년 산업통상자원부 고시에 따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남문동 일원 약 66만㎡ 부지를 대상으로 주거용지 중심의 개발계획이 수립됐으나,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등으로 인해 개발이 장기 표류 중이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웅천·남산지구를 외국인 주거수요를 감당할 단순한 주거지구로 조성하는 대신, 국제적 정주환경을 갖춘 ‘고품격 국제 주거복합도시’로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개발목적과 미래성장을 반영한 창의적인 지구명칭 제안으로 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투자자의 관심 유도 및 입지 선호도 제고를 통해 경쟁력 있는 지구 조성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의 고유한 정체성을 살리고 고급 정주 여건을 갖춰 웅천·남산지구를 대표적인 고품격 국제 주거복합도시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표류하던 웅동지구(1지구)도 지난 3월 경남개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사업을 정상화한 것처럼 전문성·책임성을 갖춘 사업시행자를 조속히 선정해 웅천·남산지구 사업 정상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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