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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민 통합 이루는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이재명정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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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04 18:28:42 수정 : 2025-06-05 23: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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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취임

“통제 아닌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 될 것
박정희·김대중정책 구별없이 도입”
민생회복·경제 살리기 주력 강조도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를 찾아 취임 선서를 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희망의 새 나라를 위한 국민의 명령을 준엄히 받들겠다”면서 국민 통합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취임식 선서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이 대통령은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를 만들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 국민 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겠다”면서 “민생, 경제, 안보, 평화, 민주주의 등 내란으로 무너지고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낡은 이념은 이제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내자”면서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란 없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도 없다.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다”고 말했다. 대선 기간 일관되게 강조한 이념을 떠난 실용주의 노선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청사 직원들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선서식 생중계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취임 선서 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및 여야 대표와 오찬을 하며 통합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에게 “모든 것을 혼자 다 100% 취할 수는 없다.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타협할 것은 타협해 가급적 모두가 동의하는 정책으로 국민이 나은 삶을 꾸리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경제 성장 필요성을 강조하고, 실용주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재명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라며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니라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되겠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는 네거티브 중심으로 변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다”며 “민생, 경제, 외교, 안보, 민주주의 모든 영역에서 엉킨 실타래처럼 겹겹이 쌓인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을 마치고 잔디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김혜경 여사. 국회사진기자단

이어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바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통해 내수 경제 살리기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 대통령은 “명실상부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며 “빛의 광장에 모인 사회 대개혁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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