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6.2%↑… 35개월 만에 최고 상승
커피 8.4% 등 가공식품도 오름세 지속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내려온 건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다만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3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뛴 데다 가공식품 가격이 4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4.0% 이상 오르는 등 먹거리 물가는 불안한 모습이 지속됐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이 1%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12월 1.9%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이다.
품목성질별로 농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4.7% 하락했다. 사과(-11.6%), 참외(-27.3%), 파(-33.4%), 토마토(-20.6%) 등의 가격이 내렸다. 수산물 가격 상승폭은 4월 6.4%에서 5월 6.0%로 낮아졌다. 석유류 물가도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2.3% 내려 전체 물가를 0.09%포인트 낮췄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최근 기상호조로 채소류 산지 출하량이 증가했다”며 “유류세 인하율이 축소됐지만 국제 유가가 1년 전에 비해 24.2% 하락하면서 석유류 물가가 내렸다”고 분석했다.
다만 축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6.2% 오르면서 2022년 6월(9.5%) 이후 35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돼지고기(8.4%), 국산소고기(5.3%), 수입소고기(5.4%), 계란(3.8%) 등의 가격이 고공행진했다.
이두원 심의관은 “돼지고기 수입가격이 상승하고 소 도축 마릿수가 감소한 가운데 대체재인 닭고기 가격까지 상승했다”며 “계란 가격은 지난 4월에 8개월 만에 상승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공업제품 중 가공식품은 전년 동월보다 4.1% 올랐다. 가공식품은 지난 4월에도 4.1% 상승하는 등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빵(6.4%), 커피(8.4%) 등이 많이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2.0%로 전월(2.1%)보다 소폭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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