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서 낙선한 이준석 의원은 4일 “야당 국회의원이자 동탄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몇 달 동안 잠시 미뤄두었던 일들을 다시 하나하나 챙겨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지금부터가 다시 시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제21대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축하한다”며 “새로운 시작 앞에서 기대와 우려가 함께 하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이 더 나은 길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모두에게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 위기와 민생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는 데에는 여야도, 진영도 따질 여유가 없다”며 “국민만 바라보고 손을 맞잡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건, 함께해주신 분들의 응원과 믿음 덕분이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며 “차근차근 찾아뵙고 고맙다는 인사 꼭 드리겠다. 함께 걸어온 시간만큼, 앞으로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전 후보의 끊임없는 단일화 러브콜에도 대선 완주를 선택했다. 막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상승 흐름이 관측되기도 했으나, 정작 대선에서 291만7523표를 받아 득표율 8.34%로 3위에 그쳤다.
득표율 10%의 벽을 넘지 못한 이 의원은 선거비도 보전받지 못하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득표율 10% 이상 후보에게 선거 비용의 절반을, 15%에게는 전액을 보전해준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약 3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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