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지상파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우세결과가 나오자 "겸허한 마음으로 개표상황을 계속해서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상황실에서 출구조사를 본 뒤 "개표가 아직 시작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 패배를 인정하기는 이르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개표 상황을 지켜봐야겠다"며 "개표가 진행 중이니 겸허하게 보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후 상황실을 떠났다.
앞서 김 위원장을 비롯한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지상파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가 김 후보를 12.4%포인트 이긴다는 결과를 보고 심각한 표정으로 침묵했다.
방송3사 출구 조사에서 예측 득표율은 이 후보는 51.7%, 김 후보는 39.3%로 12.4%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를 기록했다. 이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1.3%, 송진호 무소속 후보 0.1% 순이다.
이번 출구조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여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와 별개로 1만1500명을 대상으로 사전투표자 예측을 위한 전화조사를 진행해 보정값을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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