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서울 집합건물 구입 41% ‘생애 첫 집’

입력 : 2025-06-04 04:00:00 수정 : 2025-06-03 18:44:39

인쇄 메일 url 공유 - +

2024년 5월 이후 1년 만에 ‘최고’
2025년 초 토허제 일시 해제 등 영향
세종시는 5월 68.1%까지 올라

지난달 등기 완료된 서울의 집합건물 10건 중 4건을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집값 상승 기대감이 큰 세종시에서도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가 급증했다.

3일 대법원에 따르면 소유권 매매 이전등기가 완료된 5월 서울 집합건물(아파트·연립·오피스텔 등) 총 1만3087건 가운데 생애최초 매수자의 등기 건수는 5378건으로 전체의 41.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5월(41.3%) 이후 1년 만에 최대치이며 전월(36.2%)보다 4.9%포인트 오른 수치다.

 

3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연립주택 등 집합건물들. 연합뉴스

보통 부동산 등기는 매수 2∼3개월 뒤 잔금 납부까지 마무리하고 이뤄진다. 이를 감안하면 서울 강남 토허구역 일시 해제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증가한 올해 2∼3월에 생애최초 구입자의 매수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생애 처음 집을 구매하는 이들은 정부로부터 저리의 정책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도 유주택자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대선 이후 조세 정책 등 불확실성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주택자 매수세가 주춤해진 것도 생애최초 매수자의 비중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전국적으로 보면 지난달 집합건물 등기 건의 생애최초 매수자 비중은 44.38%로 전월(44.35%)과 비슷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 지역이 44.8%로 올해 들어 생초자의 등기 비중이 가장 낮았다. 인천도 지난달 생초자 매수 비중이 47.1%로 4월(50.3%)보다 감소했다.

반면 행정수도 관련 대선 공약이 쏟아진 세종시는 4월 40.1%였던 생애최초 매수자의 등기 비중이 5월에는 68.1%로 뛰었다. 이는 2022년 12월(71.2%) 이후 2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세종시 집합건물의 다수는 아파트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조이현 '인형 미모 뽐내'
  • 키키 지유 '매력적인 손하트'
  • 아이브 레이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