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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책임 있는 AI’ 위해 신뢰·윤리 강화

입력 : 2025-06-04 04:00:00 수정 : 2025-06-03 18: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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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AI안전연구소와 업무협약
EU인공지능법 등 규제 공동 대응
기술·서비스 안전성 확보도 노력
‘LG쉴드’통해 데이터 보호도 강화

LG전자가 그룹 AI 윤리원칙 이행의 핵심 축인 ‘책임 있는 인공지능(AI)’을 앞세워 더 안전하고 윤리적인 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LG전자는 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AI안전연구소와 ‘글로벌 AI 규제 대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안전연구소는 국가 차원의 국내 AI 안전 연구 핵심 기관으로 AI 위험 평가 및 대응 전략 수립, AI 안전 가이드라인 개발, 미래 AI 기술을 위한 보호 메커니즘 연구 등을 수행한다.

LG전자는 AI안전연구소의 전문 자문을 받아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는 AI 기술의 안전성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AI안전연구소를 통해 세계 주요국 AI 관련 기관이나 국제기구 산하 워킹그룹과의 소통 채널을 확보하고 유럽연합(EU) AI법 등 AI 관련 글로벌 규제에도 공동 대응한다. AI 신뢰성·안전성·윤리 수준을 높이는 책임 있는 AI 구현을 위한 공동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AI 지향점을 ‘사용자를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의 공감지능으로 정의하고, 공감지능의 한 축으로 책임지능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전사 차원의 AI 컨트롤타워 및 거버넌스 전담 조직인 AI사무국을 신설해 AI 정책 수립부터 기술의 안전성과 윤리성을 강화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LG전자가 현재 사내 모든 소프트웨어(SW) 개발 프로세스에 필수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책임 있는 AI 정책서’는 △인간존중 △공정성 △안전성 △책임성 △투명성 등 5대 AI 윤리원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AI 기반 제품과 서비스의 기획·개발 과정에서부터 국제 표준 이상의 요구사항을 준수하기 위함이다.

LG전자는 자체 보안 시스템 ‘LG쉴드’를 통해 데이터 보호도 강화 중이다. LG쉴드는 개인정보 등 민감 정보를 암호화하고 암호화 키를 분리된 공간에 저장해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한편, 외부에서 작동 코드나 데이터를 변조할 수 없도록 운영체제를 보호한다. 또 최신 암호 기법을 적용해 데이터를 보호하고 위협·침입을 실시간 탐지해 차단한다.

이삼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은 “AI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AI 제품·서비스 기획과 개발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데이터 보호 및 AI 윤리를 책임 있게 관리하며 차별화된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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