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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대한민국 만드는 데 한 걸음 됐으면”… 경기북부 투표소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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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03 12:25:48 수정 : 2025-06-03 13: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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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표가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한 걸음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경기북부 지역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경기 광명시의 한 음식점에 마련된 소하2동 제4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오전 6시쯤 기표소가 마련된 의정부의 한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앞에는 30여명의 시민이 미리 줄을 서 있다가 차례대로 입장했다.

 

막 일어나 잠옷 차림으로 나온 이들도 있었고, 휠체어나 보행 보조기를 이용해 보호자와 함께 투표소를 찾는 노인도 눈에 띄었다.

 

선거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유권자들은 등재번호를 확인한 후 동별로 각기 다른 줄에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거동이 불편한 장모(77) 씨는 투표를 마친 뒤 "꼭 선거에 참여하겠다는 마음으로 아침 운동 겸 배우자와 천천히 걸어왔다"며 "나라를 이끌 사람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오전 8시쯤 의정부의 이색 투표 장소로 알려진 제일시장과 운전면허시험장에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일시장 투표소에는 반려견을 산책시키다가 들른 주민이 있는가 하면 뒷짐을 지거나 지팡이를 짚은 채 천천히 상가번영회 사무실 내 투표소로 들어가는 노인과 전을 부치다 말고 앞치마를 두른 채 투표소로 향하는 시장 상인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 상인은 "제일시장에서 전집을 운영하는데, 아침 장사 준비하다가 앞치마를 두르고 나왔다"고 말했다.

 

의정부운전면허시험장 내 도로 주행시험 교양실에 마련된 투표소에도 차량을 이용하거나 산책 겸 걸어서 온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오전 9시쯤 고양시 덕양구의 한 초등학교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김모(32) 씨는 "사전투표 참여가 많아서인지 대기 없이 수월하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투표소 곳곳에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 순찰차가 배치됐으며 경찰관들이 주변을 순찰하며 현장 질서를 유지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투표가 진행되는 910개 투표소와 12개 개표소 등 모두 922곳에 경찰 인력 4300여명을 배치했다.

 

이날 본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는 자신의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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