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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회서 대통령 취임식… 바로 임기 시작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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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02 18:53:00 수정 : 2025-06-02 22: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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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위 선거로 간소하게 치러질 듯

새 정부 출범을 선포하는 제21대 대통령 취임식은 대선 다음 날인 4일 국회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궐위 대선인 만큼 행사는 취임 선서를 중심으로 간소하게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여의도 국회에 방송사 생중계 부스가 마련돼 있다.    뉴스1

2일 국회 등에 따르면 대통령 취임식은 통상적으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내 취임 준비 조직이 취임식을 맡아 준비하고 국가 주요 행사와 의전을 담당하는 행정안전부가 예산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21대 대통령은 60일간의 인수위 없이 선거 다음 날 곧바로 임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취임식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행안부 관계자는 21대 대통령 취임식과 관련해 “이전 사례를 참고해 비슷하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전 사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궐위 대선에서 당선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취임식을 말한다.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9일 대선 다음 날인 5월10일 취임 선서를 하고 임기를 시작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개식 선언과 국민의례, 취임 선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순으로 행사를 진행했으며, 행사 명칭도 취임식이 아닌 ‘취임 선서식’으로 정했다. 역대 대통령 취임식이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치러졌던 것과 달리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진행됐다. 진행 시간 역시 25분 정도로 다른 취임식 대비 짧았다. 이번에도 보신각 타종 행사나 군악·의장대 행진, 예포 발사 등은 생략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취임식의 경우 2022년 5월10일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4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전 11시에 시작된 본행사는 선서, 취임사 낭독 후 낮 12시쯤 마무리됐다. 식전 행사까지 포함하면 전체 진행 시간은 이보다 더 길었다.

 

행안부는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되는 대로 취임 행사 준비 사항을 보고,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참석자 등 구체적인 취임식 형태는 새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되기 때문에 지금 당장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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