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6개 수협에 1983세트 전달
7억 투입 구명조끼 보급 추진도
올 들어 전남과 제주에서 연달아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부산시가 ‘해양선박(어선)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후속 조치로 ‘365 어선안전플러스 키트’ 제작·배포에 나섰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의전실에서 부산지역 대형기선저인망수산조합·대형선망수산조합 등 부산지역 6개 수협 조합 관계자들에게 ‘365 어선안전플러스 키트’ 1983세트를 전달했다. ‘365 어선안전플러스 키트’는 작업 중 안전사고 예방과 화재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선박 내 작업 공간에 부착해 선원들의 안전 경각심을 강화하기 위해 제작됐다. 영어를 비롯해 베트남어와 인도네시아어 등이 병기된 축광 어선안전보건표지와 무정전 활선 세척제(전기를 차단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세척제)가 담겼다.
시는 부산선적 어선 가운데 수요조사서를 제출한 연근해 어선 2364척을 대상으로 ‘365 어선안전플러스 키트’를 모두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국·시비 7억원을 편성하고, 관내 모든 선원에게 구명조끼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소형어선 인공지능(AI) 블랙박스와 자동소화 시스템 구축 등 첨단기술을 연계한 어선 사고 예방대책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안전한 조업환경 조성을 위해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어업인과 수협 등 민관이 함께 소통하며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