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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1번지’에서 시작되는 감각 있는 삶…‘디아드’의 문화 공동체 지향성

입력 : 2025-06-02 13:30:00 수정 : 2025-06-04 09: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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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하이엔드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 ‘디아드(DYAD)’의 내년 오픈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에서 운영 중인 ‘디아드 멤버스 라운지’의 내부 모습. 한윤종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 1번지’라는 상징적 좌표에서 ‘디아드(DYAD)’는 단순한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을 넘어선다. 예술과 철학, 미식과 웰니스가 하나의 감각적 흐름으로 이어지는 삶의 플랫폼을 지향하는 디아드는 단순히 ‘비싼 공간’이 아니라 기준 있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수준과 안목을 나누는 ‘동시대적 문화 공동체’를 지향한다. 런던의 ‘Annabel’s’, 뉴욕의 ‘Core’, 파리의 ‘Cercle de l’Union’처럼 정치, 예술, 재계, 문화계를 아우르는 인물들이 모이는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 문화가 오랜 시간 정착되어 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디아드의 ‘문화적 멤버십’ 서비스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국내 최초 하이엔드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 ‘디아드(DYAD)’의 내년 오픈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에서 운영 중인 ‘디아드 멤버스 라운지’의 내부 모습. 한윤종 기자

 

◆디아드는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적 리추얼’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하이엔드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으로 주목받는 ‘디아드’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1번지에 들어선다.

 

이곳은 국내외 최상위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 아트 멤버스 라운지, 프라이빗 쇼룸 등이 밀집해 있는 상징적 좌표로서, 안목 있는 이들이 문화를 소비하고 확장하는 ‘도시의 안식처’ 역할을 할 예정이다. 디아드는 이곳에 둥지를 틀며 단지 프리미엄 입지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상류 문화를 새롭게 써 내려갈 출발점을 명확히 선언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디아드는 단순히 고급 공간만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다. 디아드 글로벌 마케팅팀 박애정 이사는 디아드를 ‘새로운 한국형 상류문화’의 중심이자, 삶의 깊이와 여유를 회복하는 라이프스타일의 서재로 소개하며, 청담동 1번지라는 입지 선택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는 “이곳은 감도 높은 브랜드와 아트 멤버스 라운지, 프라이빗 쇼룸들이 밀집된 지역으로 디아드는 그 한복판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미 해외에는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 문화가 오랜 시간 정착되어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골프 클럽, 호텔 리조트 중심의 소유 기반 멤버십이 대다수였다는 상황을 짚으며, 디아드는 바로 이 지점을 주목했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한국은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한국 안에는 ‘상류 문화의 진정한 형식’이 존재하지 않았고, 이에 디아드는 그런 공백을 채우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탄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하이엔드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 ‘디아드(DYAD)’의 내년 오픈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에서 운영 중인 ‘디아드 멤버스 라운지’의 내부 모습. 한윤종 기자

 

◆‘삶의 흐름’을 큐레이션하다

 

디아드 공간은 지하 3층부터 지상 17층까지, 웰니스(Wellness), 소셜(Social), 플레저(Pleasure)라는 세 키워드에 따라 유기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세 가지 키워드를 축으로 단순한 공간 배분을 넘어선 심신의 회복, 사적인 연결, 그리고 감각적 즐거움을 모두 아우르는 다층적 경험 공간으로 설계됐다.

 

박 이사는 “디아드의 공간은 정해진 목적보다 사람과 시간, 콘텐츠의 연결해 디자인했다는 게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감각적 흐름을 중시하며, 사람과 시간,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 속에서 고객은 진정한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디아드는 사람 중심의 큐레이션을 통해 각자의 삶을 정제된 흐름으로 재조율하는 감각의 플랫폼을 지향한다. 디아드가 정의하는 ‘정제된 흐름’이란, 디아드의 공간과 콘텐츠 안에서 삶, 시간, 관계, 감각이 무리 없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흐름을 뜻한다. 빛, 음악, 향기, 온도, 그리고 사람들이 있는 분위기까지 이 모든 요소가 서로 잘 어울리면서 조용히 이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박 이사는 “디아드는 공간마다 여기서 무엇을 해야 한다는 규칙보다는, 이 공간이 주는 감각과 흐름으로, 무엇을 경험하고 싶은가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결국 디아드는 공간을 통해 ‘완성된 경험’을 만드는 곳인 셈이다. 삶의 기준을 공유하는 사람들만이 서로를 알아볼 수 있고,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그런 플랫폼이다. 그게 바로 디아드가 구현하고자 한 철학이다.

 

국내 최초 하이엔드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 ‘디아드(DYAD)’의 내년 오픈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에서 운영 중인 ‘디아드 멤버스 라운지’의 내부 모습. 한윤종 기자

 

◆‘한국형 하이엔드 멤버십 플랫폼’의 미래

 

2026년 정식 론칭을 앞둔 디아드는 현재 공간 마감과 콘텐츠 설계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박 이사는 “현재 디아드는 건축 구조물 준공을 마친 상태로 외부 환경의 변수와 여러 도전적인 상황들이 있었지만, 브랜드의 본질적인 철학과 초기 계획에 따라 차분하고 일관되게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현재는 디아드의 철학을 담아낸 외관 디자인에 착수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내부는 각 층의 콘텐츠 콘셉트에 맞춰 디아드스타일(DYAD Style)의 공간 인테리어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 ‘디아드스타일’은 단지 미적인 완성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웰니스, 소셜, 플레저라는 브랜드의 세 가지 키워드를 기반으로 공간을 통해 삶을 감각적으로 설계하고, 경험을 리듬 있게 이어주는 구조적 언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향후 서울 외 국내 주요 도시 및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의 확장 계획도 진행 중이다. 박 이사는 “디아드는 수익보다 감각, 넓이보다 깊이를 우선한다”며 디아브리드(Diabreathe)라는 리추얼 기반 서비스 모델을 통해, 멤버 개개인의 삶을 감각적으로 회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는 VIP 맞춤형 리트릿, 브랜드 파트너십 등으로 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 하이엔드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 ‘디아드(DYAD)’의 내년 오픈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에서 운영 중인 ‘디아드 멤버스 라운지’에서 디아드 글로벌 마케팅팀 박애정 이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윤종 기자

 

◆디아드가 지향하는 ‘문화적 커뮤니티’

 

디아드는 내년 정식 오픈에 앞서 도산공원 인근에서 ‘디아드 멤버십 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이곳은 예비 멤버들이 디아드의 철학과 콘텐츠를 먼저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프라이빗 프리뷰 플랫폼으로 미술 전시, 프라이빗 다이닝, 사운드 시네마 프로그램 등 다양한 감각적 콘텐츠가 운영되고 있다.

 

박 이사는 “고객이 이곳에서 느끼게 되는 건 단순한 고급스러움이 아니라, ‘내 안의 리듬이 다시 조율되고, 나 다운 삶이 다시 깨어나는 감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디아드를 통해, 고객이 단 하루, 단 한 순간이라도 깊이 있는 자기 자신으로 머무를 수 있는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며 그리고 그것이 바로, 디아드가 지향하는 깊고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의 본질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정식 클럽 오픈 이후에는 글로벌 아트페어 참여, 소규모 인문 포럼, 와인 테이스팅, 북클럽 등 멤버 전용 문화 커뮤니티도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디아드는 단순한 공간 소비가 아닌,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감성적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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