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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란심판·통합” 굳히기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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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01 18:50:16 수정 : 2025-06-01 22: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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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보수 심장서 목청

“고향은 제 출발점이자 종착점
안동 출신 대통령 만들어 달라

이념보다 먹고사는 게 더 중요
우리는 좌파 우파 아닌 실력파”
부산역선 “동남투자銀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마지막 주말 유세 메시지도 ‘내란심판’과 ‘국민 통합’이었다. 이 후보는 1일 자신의 고향 경북 안동을 비롯한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지역을 찾아 내란 종식을 외쳤고, 전통적으로 보수 세력이 강조하는 가치인 보훈을 내세우며 이제는 지역주의를 넘어 통합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 웅부공원 앞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저는 안동에서 태어났고, 안동의 물을 먹고, 안동의 쌀을 먹고, 안동의 풀을 먹고 자랐다”며 “삶이 끝나면 안동에 묻히겠죠. 이 고향은 저의 출발점 그리고 종착점”이라고 자신의 뿌리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이번에 안동 출신의 대한민국 대통령을 한 번 만들어주십사 이런 말씀도 한번 드리고 싶다”며 재차 영남 유권자들에 메시지를 던졌다.

지지 정당 색깔 입고… 열띤 응원 6·3 대선을 이틀 앞둔 1일 주요 대선후보들은 막판 유세에 나섰다.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유세에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수원·대구=허정호 선임기자·뉴시스

보훈도 이날 이 후보의 주요 메시지 중 하나였다. 그는 본격적인 안동 유세에 앞서 해군초계기 추락 사고로 숨진 장병들에 대해 묵념을 했다.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인 이상룡 선생을 언급하며 △보훈의료체계 구축 △보훈급여금과 수당체계 재정립 △정치와 이념을 넘는 보훈 등을 실천하겠다는 보훈공약도 밝혔다.

 

이 후보는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도 “내란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 다시 진정한 민주공화정 회복을 위한 주권 행사의 장, 그게 이번 대선 아닌가”라며 이번 선거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이어 “지역이니 색깔이니 이념 가치 그것보다 먹고사는 게 더 중요하다”며 “김대중, 박정희 정책이면 어떤가. 유용하면 쓰고 아니면 버리고. 좌파 우파가 아니라 우리는 실력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역 앞에서 이 후보는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반드시 약속한 대로 (부산에) 해양수산부와 HMM 이전, 여기에 더해 동남투자은행을 만들 것”이라며 부산 발전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마이TV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영남권이) 조금씩 바뀌고 있고, 대선 지지율도 올라가고 있다”고 희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인공지능(AI) 챗GPT를 통해 이 후보의 일정을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기간 총 83건, 하루 평균 4.37건의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두 차례의 TV토론이 있었던 지난달 23일과 27일에는 일정을 잡지 않았다. 챗GPT는 이 후보의 경우 정보기술(IT)·산업·기후·노동 등 주제 중심으로 메시지와 콘텐츠를 결합하는 일정을 소화했으며 지역별로는 경기 20회, 서울 15회 등 수도권을 공략하는 성향을 띠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유세 구성에서 유튜브 생중계나 유튜브 출연 등 적극적인 노출 전략을 썼다고도 보았다.


안동·울산=최우석, 변세현·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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