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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처럼, 수준에 맞춰… 바이크 안전운전팁 多 배우다

입력 : 2025-06-02 06:00:00 수정 : 2025-06-02 02: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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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에듀케이션센터 체험기

수입차 브랜드 첫 이륜차 교육기관
숙련지도자 입문∼고급 체계적 교육
시동 꺼짐·바이크 쓰러짐 돌발에도
보호 장비 덕에 부상 위험 전혀없어
“모터사이클 문화 지속가능성장 기여”

매주 수∼일 진행… 홈피서 신청 가능

시동을 꺼트린 횟수만 수십번, 바이크를 넘어트린 횟수는 10여회, 그렇지만 그런 과정에서 생긴 상처는 전무. 그리고 교육 이후 굳건하게 자리 잡은 것은 ‘안전운전’에 대한 다짐.

경기 이천에 위치한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Honda Education Center·HEC)’에서 ‘비기너 매뉴얼 코스’를 받고 난 이후에 생긴 것들이다. HEC는 혼다코리아가 지난 3월5일부터 운영 중인 국내 수입차 브랜드 최초 모터사이클(이륜차) 안전운전 교육 전문기관이다. HEC는 일본 현지에서 혼다 안전운전 지도자 연수 수료 및 관련 자격을 취득한 숙련된 한국인 인스트럭터(지도자) 지도 아래 단계별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 3월5일 경기 이천에서 문을 연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에선 모터사이클 입문자부터 숙달자까지 인스트럭터(지도자) 지도 아래 단계별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다. 사진은 기자가 혼다 MSX 그롬을 타고 비기너 매뉴얼 코스를 교육받고 있는 모습. 혼다코리아 제공

교육은 5가지 코스로 구성돼 있다. 입문 과정인 △비기너 스쿠터 코스는 기본 주행이 미숙한 고객에게 적합한 교육이다. △비기너 매뉴얼 코스는 출발·정지 및 기어 변속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점검 승차 자세 회전 브레이크 연습 등 매뉴얼(수동) 모터사이클 라이딩에 필요한 기본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초·중급 과정인 △타운 라이더 코스는 출발·정지 및 기어 변속이 능숙한 고객을 대상으로 워밍업부터 각종 슬라럼, 저속 밸런스 등 라이딩의 기초 테크닉을 교육한다. 중급 및 고급 과정인 △투어 라이더 코스 △테크니컬 라이더 코스는 하위 코스를 수료한 고객이 수강할 수 있다. 라이딩 테크닉 심화과정과 정확하고 섬세한 테크닉 라이딩을 완성하는 교육을 진행한다.

기자는 1종 보통 운전면허 소지자로, 자동차만 10여년 운전해 봤을 뿐 모터사이클은 단 한 번도 운전해 본 적이 없었다. 모터사이클을 타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경험할 수 있고, 제대로 운전법을 배울 수 있다는 소식에 바로 체험해 봤다.

교육 처음은 안전장비 착용. 1층에 마련된 피팅존에서 헬멧과 상체, 팔꿈치, 무릎 보호대 및 전용 신발과 장갑을 착용했다. 모두 무상으로 대여할 수 있다. 실외 교육장에선 조작 방법, 탕습 자세 등 기본조작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이후 직진, 회전, 언덕 오르기 등 다양한 주행 방법을 배웠다.

연습 동안 모터사이클(혼다 MSX 그롬) 시동을 꺼트린 적은 수십번. 조향 미숙으로 모터사이클을 쓰러트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몸에는 단 하나의 상처도 생기지 않았다. 안전장비를 꼼꼼히 착용한 것은 물론이고 모터사이클 양옆에 보호장치가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인스트럭터가 틈이 생길 때마다 강조하는 ‘안전운전’ 덕분이기도 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모터사이클의 즐거운 라이딩 시작은 안전에서부터 시작한다”며 “HEC를 통해 전 세계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0) 실현을 목표로, 혼다코리아가 국내 모터사이클 문화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교육을 진행 중이다. 안전운전 교육 신청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30일 기준 교육 수료생은 370여명이다.

한편 혼다코리아처럼 완성차 브랜드도 교육을 진행하거나 운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적극 운영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충남 태안 소재 한국테크노링 주행시험장과 지상 2층 규모의 고객 전용 건물, 8개의 주행 체험 코스로 구성된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운영 중이다. 현대·기아·제네시스 차량을 경험해 볼 수 있으며, 드라이빙 기초부터 레이싱 드라이빙 테크닉까지 실력에 맞는 드라이빙 스킬을 직접 운전하며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특히 기아의 첫 정통 픽업인 타스만을 활용해 오프로드 주행과 캠핑 체험을 결합한 1박2일 프로그램이 올해 새롭게 추가됐다.

BMW코리아가 2014년 7월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BMW 드라이빙 센터’는 8개의 코스로 구성돼 있다. 2.6㎞ 길이의 드라이빙 트랙은 직진 구간 및 코너링 구간으로 구성돼 긴급 조향이나 제동뿐만 아니라 오프로드 주행기술까지 다양한 주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연습을 할 수 있다. BMW 3시리즈나 미니 등 다양한 내연기관 차량은 물론이고 최근 전기차 모델도 체험할 수 있게 재구성했다.

벤츠코리아는 경기 용인 에버랜드 옆에 ‘AMG 스피드웨이’를 운영 중이다.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역사의 중심지로, 에버랜드에서 운영했으나 우여곡절을 겪은 뒤 벤츠 AMG 스피드웨이로 명칭이 바뀌면서 세계 최초의 메르세데스-AMG 적용 트랙이 됐다. 4.3㎞ 길이의 트랙과 16개의 코너로 구성돼 있으며 벤츠의 차량을 경험하고 다양한 주행기술을 배울 수 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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